인지적 경제와 방어성에 의해 형성되는 인간의 고정관념(stereotype)이라는 개념이 처음 소개된 서적이다. 민주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대중의 여론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그리고 그 여론은 과연 합리적인지 등을 다룬다. 대중은 (사건의 특정한 면을 두드러지게 하는) 언론이 제공하는 의사환경(pseudo-environment)에 반응하기 때문에 날것의 정보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고, 의사환경에 합리적으로 반응하지도 못한다. 따라서 보통 사람들의 무지에 입각한 민주적 결정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작가는 주장한다. 하지만 다수의 보통 사람이나 전문 지식인과는 다른, 식견이 있는 시민(well-informed citizen)은 자신의 관심 분야에서 합리적인 근거가 있는 의견을 갖고자 한다. 이들이 자발적이고 적극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