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본 렌터카 여행 꿀팁/주의사항 총정리!

엉뚱나무 2024. 11. 21.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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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렌터카로 여행하면 여러모로 편리한 점이 많다. 짐을 들고 힘들게 대중교통을 환승하지 않아도 되고, 가고 싶은 곳이 생기면 어디든 갈 수 있으며, 택시를 계속 잡아타는 것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오키나와, 홋카이도, 나라현 등은 물론이고 마쓰야마, 다카마쓰 등의 소도시를 여행할 때도 렌트를 하면 여행 일정이 자유로워진다.
일본에서 렌트하기 위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알아보자.

 


 

차를 빌리는 방법

 
타비라이 렌터카, 토요타 렌터카, 자란넷 등의 사이트에서 예약한다. 특히 타비라이는 여러 렌터카 업체들을 한 번에 검색 가능한 사이트다. 한국어도 지원되며, 도착 공항과 일정을 입력하면 추천하는 업체들이 쭉 나온다. 예약한 후 예약 확정 메일을 받고 업체를 방문하면 된다.

일본은 한국보다 차선이 좁으므로, 되도록이면 크기가 작은 차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비흡연자라면 금연 옵션을 선택하자.
 

https://kr.tabirai.net/car/


 

주의할 점 (숙지 안 하면 사고남!)

 
1. 깜빡이 레버와 와이퍼 레버의 위치가 한국과 반대다. 즉 일본은 깜빡이 레버가 핸들 오른쪽에 있고, 와이퍼 레버가 왼쪽에 있다. 깜빡이 켜려다가 난데없이 와이퍼 돌리는 실수를 하기 쉬우니 조심하자.

깜빡이 레버를 돌리는 방향은 핸들 도는 방향과 같다. 즉 레버를 위로 올리면 좌깜, 아래로 내리면 우깜이다.

 

오사카에서 찍은 사진을 재활용했다.


2. 중앙선은 항상 내 오른쪽에 있어야 한다. 일본은 좌측통행이기 때문이다. 차들이 많을 때는 앞 차를 졸졸 따라가면 되니까 의외로 문제가 없다. 차가 거의 없을 때, 무심코 우측통행을 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3. 차폭감은 왼쪽 무릎이 차선 가운데에 있어야 한다는 느낌으로 잡자. 일본은 운전석이 1열 오른쪽에 있기 때문이다.

한국 운전자들은 일본 도로에서 왼쪽으로 바짝 붙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렌터카 직원이 보여준 뉴스를 봤더니, 너무 왼쪽으로 붙어서 가로수를 박은 경우도 있었다. 

 
4. 신호 체계를 숙지하자. 빨간 불은 비보호 좌회전도 불가능한 '모두 STOP' 신호고, 초록 불은 좌회전이든 우회전이든 직진이든 유턴이든 가능한 '모두 GO' 신호다. 때문에 빨간 불과 초록 직진 사인이 들어와 있다면 '직진만 가능'이라고 해석하면 된다.

한국은 보행자 신호가 초록불이어도 주변을 살피고 비보호 우회전이 가능한데, 일본은 비보호 좌회전이 아예 불가능함에 주의하자. 


 

https://youtu.be/8J0Dl3vTsxw?si=beQ2WuwV-EGM5LKb

이 영상을 반복해서 보고 갔다.

 


 

알아둘 점 (숙지 안 하면 불편함!)

 
1. 止まれ(토마레)가 보이면 반드시 일시정지한다. 한국의 점멸 적색등과 비슷한 위상을 가진 신호다. 일시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진입했다가 사고가 나면 본인 책임이다.
 
2. 일본은 주차가 힘들다는 인식이 있지만, 생각보다는 유도리가 있다. 한적한 골목길에 차를 세우고 자판기에서 음료를 뽑아먹는 사람도 있고, 넓은 주차장을 가진 편의점에 차를 대놓고 잠시 볼일 보러 가는 사람도 있다.

특히 도심을 벗어나면 넓은 부지와 주차장을 가진 편의점이 많은데, 안에 화장실도 갖춰져 있으므로 한국의 휴게소처럼 이용해도 된다.

 

이런 느낌으로 주차장이 갖춰진 편의점이 많다.


3. 추월 차선은 중앙선과 가까운 차선, 즉 오른쪽 차선이다.

4. 고속도로를 이용할 계획이 있다면 일본 하이패스인 ETC카드를 장착하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렌터카 예약 단계에서 옵션을 선택 가능하다.

만약 카드를 장착하지 않았는데 고속도로를 이용할 일이 생겼다면 一般(일반) 차선으로 진입해서 통행료를 직접 지불하면 된다.




 


 

여담 (알아도 되고 몰라도 됨!)


1. 일본 자동차들은 썬팅 농도가 한국보다 훨씬 낮다. 때문에 운전자들끼리 눈을 마주칠 일도 많다. 양보를 주고받으면서 가벼운 목례를 하는 경우도 있다. 당황하지 말자(?)
 
2. 아래 마크는 일본의 초보운전 마크다. 면허 취득 1년 이내의 초보운전자들은 이 마크를 차에 달도록 법으로 규정되어 있다. 초보 티를 내고 싶다면 다이소 같은 곳에서 사서 붙이자. 나는 렌트한 후 제일 먼저 공항 근교의 다이소로 향해서 초보운전 마크를 사다 붙였다.
 

 

 

조언

 

일본인들 운전은 되게 얌전하다. 규정속도를 잘 지키고, 좀처럼 클락션을 울리지도 않는다.(한국에서라면 쌍욕이 나올 정도의 트롤짓이 발생해야만 일본인들은 그제서야 클략션을 울린다. ) 그들이 어떻게 운전하는지 보고 흐름을 잘 따른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일본은 좌측통행이고 운전석도 오른쪽에 있는 등 한국과 반대인 부분이 많다. 잠깐이라도 정신을 놓으면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평범한 '운전'이 아니라 '일본운전' 중이라고 스스로의 마인드를 세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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