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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발음하기 가장 어려운 일본어는 つ[tsu]일 것이다.
つ를 [쯔]나 [츠]로 발음하면 일본인들은 종종 ちゅ[chu]로 알아듣기 때문에 발음에 신경써야 한다.
환장할 노릇이다. 그래서 일본인 선생님에게 つ의 발음에 대한 조언을 구했고, 다음 3개의 답변을 얻었다.
1. 살살 발음해라.
つ가 뭔가 강한 발음(?)이 아니기 때문인 것 같다.
한국인이 "쯔!!! 츠!!!"하고 소리를 크게 내면 더 [츄]처럼 들린단다. 힘을 빼고 발음해야 한다.
2. 'ㄷ스'의 느낌으로 발음해봐라.
아래의 예시들처럼 つ를 'ㄷ스'로 치환하라는 것이다.
돈까쓰 -> 돈깓스
쓰시마 -> (ㄷ)스시마
마쓰야마 -> 맏스야마
まつり(축제) -> 맏스리
みつける(찾아내다) -> 믿스케루
'かつ'를 '깓스'로 치환한 다음 정직하게 "깓. 스." 하고 발음하면 소용이 없다.
자연스럽게 이어서 발음해야 한다. 'ㄷ'을 발음하면 혀끝이 윗잇몸과 이빨 사이에 오게 되는데, 이 위치를 유지하며 '스' 발음을 내뱉는다.
'돈깓스'라고 쓰인 것을 읽어보면 신기하게도 [쯔]처럼 터지는 느낌이 생긴다. 일본인들은 이 느낌을 つ로 인식한다고 한다.
3. 힘들면 차라리 '쓰'로 발음해라.
일본인들은 [츠]보다 [쓰]의 발음이 つ와 가깝다고 인식한단다. 헷갈리면 [쓰]라고 발음하면 된다.
대마도가 '쯔시마', '츠시마'가 아니라 '쓰시마'라고 불린 이유가 있는 것이다. 한국인이 듣기엔 "쯔시마"처럼 들리는데, 일본인들과 대화할 때는 "쯔시마"가 아니고 차라리 "쓰시마"라고 말해야 알아들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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