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을 가고 싶다면 우선 지도를 구해야 할 텐데, 구글지도에는 중국의 지리 정보가 거의 나와있지 않다. 따라서 중국인들이 활용하는 로컬 지도 앱을 다운받아야 한다.
대표적으로 고덕지도, 바이두지도 등이 있는데, 나는 고덕지도의 편의성과 디자인이 맘에 들어서 이쪽을 사용 중이다.
고덕지도를 열어보면, 한자 투성이의 화면에 당혹감을 느끼기 쉽다. 심지어 언어 변경도 안 된다!
하지만 고덕지도도 구글지도, 네이버지도 등 우리가 사용하는 지도 앱과 비슷한 기능을 가졌기 때문에, 익숙해지면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고덕지도 사용 방법을 자세하게 알아보자.
장소 검색
메인화면에서 돋보기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한자만 검색되기 때문에, 가고싶은 곳을 미리 구글이나 네이버에 검색하여 한자로 저장해두는 것이 좋다.
다만 Miniso(중국 다이소), Luckin(루이싱 커피) 등 일부 장소는 영어로 검색해도 결과가 나온다.
상하이 여행을 예로 들겠다.
미리 구글에 검색해보니까 상하이 푸둥 국제공항은 上海浦东国际机场,
상하이 한국 임시정부는 大韩民国临时政府旧址,
그리고 내가 묵었던 호스텔은 上海璞淳国际青年旅舍(老西门地铁站店)이었다.
상당히 압박감이 드는 긴 한자들이 많다. 가고 싶은 곳을 한국에서 미리 조사해두면 좋다.
물론 현지에서 갑자기 장소를 찾을 일도 있다.
예를 들어 마라탕을 먹고 싶어졌다고 하자. 네이버 사전이나 구글에 '마라탕'을 검색하면 '麻辣烫'이라고 나온다. 이 한자를 복붙하여 고덕지도에 검색하면 근처 마라탕 가게들이 쭉 뜬다.
위의 방식을 숙지하여 장소를 검색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장소를 검색한 후 왼쪽 아래의 ☆ 아이콘을 누르면 즐겨찾기에 추가할 수 있다. 갈 곳을 즐겨찾기에 미리 넣어두면 편하다.
길찾기
가고 싶은 장소를 찾은 다음 오른쪽 아래의 파란색 '路线' 버튼을 누르면 된다.
길찾기 인터페이스는 다른 지도 앱과 거의 같다.
'公交'라고 되어있는 것은 대중교통 경로를 찾아준다. 고덕추천, 지하철 우선, 걷는 거리 최소 등 다양한 옵션을 추가할 수 있다.
분(分)은 소요시간을 의미한다. 화면을 보면 난데없이 쌀 미(米)가 있는데 이는 미터(m)라는 뜻이다. 公里는 킬로미터(km)다.
길찾기 탭을 넘기면 택시 경로도 나온다. 택시 호출은 알리페이나 디디추싱을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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