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 (파리 가는 날) 최근 기세등등하게 유럽에 취항했지만 비행기를 바꿔치고 연착이 잦아 악명이 높은 티웨이를 탔다. (다행히 내가 탔을 때는 왕복 항공편 모두 연착되지 않았다. 그냥 복불복이다.) 인천에서 파리까지는 약 13시간 소요되었고 기내식이 2회 나왔다. 기내식은 2가지 메뉴 중에 하나를 고를 수 있으며 한식과 양식으로 구성되었다. 비빔밥은 저가항공의 기내식 치고는 괜찮았지만, 국적기가 그리워지는 맛이었다. 유럽 감성을 충전하기 위해, 방문 국가 배경의 영화 3편을 연달아 봤다.'타인의 삶'은 처음으로 찾아본 독일영화인데 노잼이었다.3번을 다시 본 '레 미제라블'은 볼때마다 프랑스뽕이 차올랐다.'시네마천국'은 배경이 시칠리아여서 내가 방문할 곳은 아니었지만 이탈리아 남부의 활기찬 분위기가 느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