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전거 배달 부업 (수익, 장단점, 준비물, 만원씩 더받는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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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온갖 음식을 집앞으로 배달시켜 먹는 오늘날, 배달원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쿠팡이츠 배달파트너 or 배민커넥트 앱을 설치하면 누구든 바로 배달 알바를 시작할 수 있다. 특히 전기자전거로 배달한다면 유지비가 거의 들지 않고, 재미있으며(?), 페달링으로 약간의 운동효과까지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전기자전거 배달 부업의 현실적인 수입과 준비물, 꿀팁을 정리한다.

 

장단점

1. 유연한 근무 시간

내가 원하는 시간과 날짜에 일할 수 있다. 대체로 점심(10시 반-1시), 저녁(5-8시), 야간(8시-자정)의 배달 수요가 가장 많고 단가 역시 높다. 
 

2. 거의 없는 진입장벽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라도 앱에 가입하고 간단한 절차를 거치면 즉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집에 있는 자전거, 예전에 쓰고 쟁여둔 보온가방을 들고 시작 가능하다. 심지어 도보 배달도 가능하다.
* 올해부터 성범죄자 및 마약사범은 배달을 할 수 없다. 이것도 진입장벽인가?
 

3. 위험함 : 양날의 검

배달을 하다보면 필연적으로 빠르게 시내를 주행해야 되는데, 이러면 보행자 및 차량과 사고 확률이 높아진다. 빗길이나 눈길에 혼자 슬립이 날 수도 있다. 하지만 위험 수당이 반영되어 평균적인 돈벌이는 최저시급에 비해 상당히 높게 형성된다.
 

눈이 오는 날엔 3km 이내의 거리에 만 원을 넘는 콜도 들어온다. 이런 날에는 위험성과 수익을 잘 저울질해서 출격해야 한다.

 

다른 운송수단(자동차, 오토바이)에 비해 전기자전거의 장점

1. 자잘한 수리를 제외하면 유지비가 거의 안 든다.
2. 번호판이 없어 딱지 떼일 염려가 없다.
3. 골목길 기동성이 좋고 주정차가 쉽다.
 

준비

 우선 전기자전거와 스마트폰은 갖춰져 있다고 가정한다.
 

배달 플랫폼 선택

배달업계의 TOP2, 배민커넥트와 쿠팡이츠 배달파트너가 대표적이다. 처음 가입하는 사람이라면 아래 링크로 접속하여 쿠팡이츠 HDCHACEM / 배민커넥트 parkzzang115를 입력하시면 추가로 만 원씩 받으실 수 있다.
전기자전거의 경우 쿠팡은 보험이 없고, 배민은 퍼스널모빌리티 보험을 들어준다. 조심한다고 사고가 안 나는 것은 아니지만, 쿠팡 운행 시엔 유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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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가방과 브라켓

배달가방은 카멜레온과 토투, 2개 업체가 유명하다. 나는 카멜레온 48L를 구매했다.

 
음식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갖춰야 하는 보온가방이다. 배낭처럼 등에 메는 보온가방은 무겁고 몸이 상할 수 있으니 자전거 뒤(리어랙)에 설치하는 탑박스 스타일을 추천한다.

보온가방에는 음식뿐 아니라 평상시 짐을 보관할 수도 있어서 활용도가 높다. 라지 사이즈 피자(13인치)까지 수납하기 위해서는 가방의 가로, 세로 길이가 33cm 이상인 것을 선택하자. 내가 구매한 카멜레온 48L는 라지 피자가 들어가는 가장 작은 배달가방 중 하나다. 배차를 일부 거르더라도 자전거의 스타일을 살리고 싶다면 30L대 가방을 알아보고, 수납력을 키우고 싶다면 60L 이상으로 가는 것이 좋다.

브라켓

 
일반적인 전기자전거는 짐받이 폭이 좁아서 보온가방을 바로 설치하기 힘들다. 따라서 짐받이 위에 브라켓을 설치하고, 브라켓 위에 보온가방을 체결하면 된다.
 
시내 주행은 진동이 심하므로 보온가방을 단단히 고정해야 한다. (1)짐받이 위에 브라켓을 설치할 때는 볼트와 너트를 강력하게 조이고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2)브라켓 위에 보온가방을 설치할 때 케이블타이를 사용해도 좋지만 하중이 일부 케이블타이에만 가해지면 연쇄적으로 끊어지기 쉽다. 다이소 캠핑용품 코너에서 후크가 달린 밴드 같은 것을 사서 브라켓과 보온가방을 묶어도 좋다. 찍찍이가 달린 케이블타이를 사용해도 된다.
 

이렇게 생긴 캠핑용 후크밴드로 자전거 뒤에 우유 상자를 달고 돌아다니시는 할아버지들이 많다. 보기엔 허름해보이는데 고정력이 좋아서 절대 안 떨어진다. 생활의 지혜였던 것이다.

가방 안에서 음식이 돌아다니지 않도록 고정해야 한다. 찍찍이로 된 파티션을 사용해도 되고, 자석 파티션을 사용해도 된다. 파티션은 배달가방을 구매하면 기본으로 제공되거나,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다. (내가 사용하는 카멜레온 배달가방의 경우 찍찍이로 된 파티션 2개를 기본 제공한다.)
 
야간 주행 시 안전을 위해서 자전거 전방에 전조등, 후방에 후미등을 설치해야 한다. 후미등의 경우 가방에 반사 스티커, 야광 스티커를 붙이는 것으로 대체할 수 있다. 다이소 차량용품 코너에서 판매한다.
 
 
 

핸드폰 거치대

자전거용 핸드폰 거치대

 
잘 모르는 픽업지나 배달지로 향할 때는 지도를 확인하며 가야 한다. 한 손에 핸드폰을 들고 타면 위험하니까 핸드폰 거치대를 달아두자.
 
고무줄로 된 저렴한 제품을 다이소나 테무에서 구매해도 되고, 자석으로 된 편리한 핸드폰 거치대를 구매해도 된다.
 
 
 

보조배터리

배달 과정에서 핸드폰이 꺼지면 참사가 일어난다. 핸드폰 보조배터리를 챙겨두면 혹시 모를 불상사를 방지할 수 있다. 배달 업무를 위해서라면 도킹형(일체형) 보조배터리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
 
 
 

헬멧

나는 쿠팡에서 구매한 어반 헬멧을 쓰고 있다.

 
자전거용 헬멧은 크게 어반 헬멧과 풀페이스 헬멧으로 나뉜다. 턱까지 보호하려면 오토바이 라이더들이 쓰는 풀페이스 헬멧을 구비해도 좋지만, 전기자전거 속도는 25km/h로 제한되어 있어서 풀페이스를 써야 할 정도의 큰 사고는 거의 나지 않는다.

 
 

마치며

배달 부업은 비교적 간단한 절차로 시작할 수 있으며, 본업과 병행하거나 자유로운 일정으로 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집에 전기자전거가 있다면 바로 출격해보자. 물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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